2005년부터 시작한 두눈프로젝트는 공동체 예술활동으로 주된 소통의 매개체는 손톱이다. 잘려 버려지는 손톱은 현시대에 순수가 처한 현실을 상징 할 수 있다는 직관에서 시작되었다.  작업을 지속하면서 손톱은 인간이 태어나 속세의 때가 끼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삶의 이치가 담겨 있는 진솔한 삶의 흔적으로 다가왔다

나아가 인종을 초월해 색이 비슷한 손톱은 인류가 하나임을 확인시켜 주는 상징적 오브제이기도 하다. 습관을 거스르는 자른 손톱을 모아 기부하면 운명한 손톱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진솔한 것이 아름다울 수 있는 세상을 함께 상상하고 실현하려는 실천적 예술 활동이다.

D-백우보무한리

본 작품은 실제 만든 작품을 촬영하여 디지털화한 것이다. 백우가 우직하게 걷는 모습을 무한 반복한 것이다.

작품의 틀을 만든 나무는 버려진 식탁을 재활용한 것이며 뿔과 발의 주황색 손톱은 본인의 손톱이다. 손톱 기부를 권하면서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색이 칠해진 손톱을 보내달라고도 말씀드리는데 주황색은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색이다.

자신의 색을 손톱에 칠하는 행위는 본인의 색을 잃지 말고 살아가고자 하는 다짐의 표현이기도 하다. 실제 작품도 관람객이 다가오면 네일아트한 백우의 외각에 여러 가지 색으로 빛난다.